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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관세(무역전쟁, 관세효과, 관세협상)

by dreamier 2025. 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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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 관세 전쟁에 연관된 사진.

 

 

1. 미중 무역전쟁(US-China Trade War)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전쟁은 2018년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으며,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행정부가 중국의 불공정 무역 관행을 이유로 높은 관세를 부과하면서 촉발되었습니다. 당시 미국 정부는 중국이 지적 재산권을 침해하고, 미국 기업들에게 기술 이전을 강요하며, 자국 기업을 과도하게 지원하는 등의 문제를 지적하며 강경한 조치를 취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은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중국산 제품에 대해 총 3,500억 달러 규모의 관세를 부과했으며, 중국도 이에 대응해 미국산 제품에 대해 1,100억 달러 규모의 보복 관세를 시행했습니다.

특히 미국은 2018년 7월 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하는 것을 시작으로, 이후 점진적으로 관세 대상을 확대했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은 미국산 대두(soybeans), 자동차(automobiles), 화학제품 등의 수입에 대한 보복 관세를 적용했습니다. 무역전쟁이 심화되면서 미국과 중국 기업들은 큰 타격을 입었으며, 글로벌 공급망도 상당한 변화를 겪었습니다.

무역전쟁은 단순히 경제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정치적, 외교적 측면에서도 중요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미중 관계가 악화되면서 양국 간 기술 경쟁이 심화되었으며, 특히 5G 기술, 반도체 산업,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 경쟁이 격화되었습니다. 이후 2020년 1단계 무역 합의(Phase One Deal) 가 체결되었지만, 여전히 일부 관세 조치는 유지되고 있으며, 양국 간 무역 갈등은 현재까지도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2. 관세 부과 영향(Tariff Impact on Economy)

미국과 중국의 상호 관세 부과는 양국의 경제뿐만 아니라 글로벌 경제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미국 기업들은 중국에서 생산된 제품에 대한 고율의 관세로 인해 원가 부담이 증가했으며, 이는 소비자 물가 상승으로 이어졌습니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 가전제품, 자동차 부품 등의 가격이 상승하면서 미국 소비자들의 생활비가 증가하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한편, 중국 기업들은 미국 시장에서의 경쟁력이 약화되었으며, 일부 기업들은 관세 부담을 피하기 위해 베트남, 멕시코, 인도 등으로 생산 기지를 이전하는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예를 들어, 미국의 애플(Apple)은 중국에서 생산하던 일부 제품을 인도로 이전하기 시작했으며, 나이키(Nike)와 아디다스(Adidas) 같은 글로벌 기업들도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로 생산 공장을 옮기는 전략을 추진했습니다.

관세 부과로 인해 특히 피해를 본 산업 중 하나는 미국의 농업 부문이었습니다. 중국은 미국의 주요 농산물 수입국이었으며, 특히 대두(soybeans)와 옥수수(corn)의 주요 수입국이었습니다. 그러나 보복 관세로 인해 중국이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등 다른 국가로부터 농산물을 수입하면서, 미국의 농민들은 상당한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 정부는 농민들에게 160억 달러 규모의 보조금을 지급하며 피해를 보전하려 했습니다.

글로벌 금융 시장 역시 미중 무역전쟁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2018년부터 2019년까지 주요 주식 시장에서 변동성이 커졌으며, 특히 미국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Dow Jones Industrial Average)와 S&P 500 지수는 무역협상이 진행될 때마다 큰 폭으로 오르내렸습니다.


3. 관세 협상 및 완화(Tariff Negotiations & Reduction)

미국과 중국은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여러 차례 무역 협상을 진행했으며, 그 결과 2020년 1월 1단계 무역 합의(Phase One Deal) 가 체결되었습니다. 이 합의에 따라 미국은 일부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인하하거나 면제했으며, 중국은 미국산 농산물과 에너지 제품을 추가 구매하기로 약속했습니다.

1단계 무역 합의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중국이 2년 동안 2,0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농산물, 에너지, 공산품, 서비스 등)을 추가 구매
  2. 미국이 1,2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15%에서 7.5%로 인하
  3. 중국이 미국 기업에 대한 강제 기술 이전 요구를 금지하는 법적 조치 시행
  4. 지적 재산권 보호 강화 및 금융 시장 개방 확대

그러나 1단계 합의 이후에도 일부 관세는 여전히 유지되었으며, 2021년 조 바이든(Joe Biden) 행정부가 출범한 이후에도 관세 조치가 완전히 철회되지는 않았습니다. 특히, 미국은 중국의 "국가 주도 경제 정책"과 "첨단 기술 산업 육성 전략(예: 중국 제조 2025)"을 견제하기 위해, 특정 산업(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등)에 대한 관세 및 수출 규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미중 갈등이 경제 안보(security of supply chains) 문제로 확장되면서, 미국은 반도체, 배터리, 희토류 등 핵심 산업에서 중국과의 의존도를 줄이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일부 관세는 계속 유지되거나 강화될 가능성이 있으며, 글로벌 공급망에도 변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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